성웅 이순신장군이 통영에 새긴 ‘평화’
KBS국악관현악단 개막 공연·공중 한산해전
학술세미나는 통제영 군점 재현을 위한 연구
한산대첩광장 조형물 제막식·이순신영화제 개막·열기구 체험
왜군 좀비와 싸워라 물총 전투로 시원한 여름 체험도

한산대첩기념사업회(이사장 정동배)에서 주관하는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오는 8월 11일(금)부터 15일(화)까지 통영시 일원에서 열립니다. 통영시민과 학생을 비롯해 여행객들이 축제 참여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올해 개막공연은 KBS국악관현악단이 축제 서막을 우리 가락으로 알리고 공중 한산해전도 양일간 여름 밤바다 불꽃 수를 놓습니다. 이순신영화제가 올해 첫 개최되고 강구안 해상을 조망할 수 있는 열기구 체험 탑승도 진행되며 학술발표회는 통제영군점 재현을 위한 연구가 마련돼 통영문화원에서 토론을 벌입니다. 한산대첩광장 조형물 제막식과 통제영 비석 및 현판 해설의 투어 및 얼음조각 퍼포먼스도 관람객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통영으로 초대합니다.

선대들이 후대들에게 준 이 시대의 평화는 소중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습니다. 고통의 역사만 간직하는 민족도 미래로 가는 길을 막습니다. 이순신장군은 명나라와 일본의 7년전쟁 강화협상 결렬을 예견하고 전쟁을 대비했습니다. 죽음으로써 영원히 살아 있는 명장입니다. 성웅이 없었다면 한일병합 300여 년 전에 이미 일본의 지배하에 놓였을 것입니다. 당시 명 심유경과 왜군 고니시의 강화협상이 만약 체결됐다면 한일병합 이전 300년 전에 국토를 잃었을 것입니다.

정 이사장은 1995년 통영시의회 의원 당선 이후 통영시 의장직을 10년 간이나 맡아 통영시 발전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경남요트협회 회장을 지난 1997년 제5대 경남요트협회장에 선출된 후 8대까지 내리 16년 간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올해 한산대첩축제가 이순신의 여름바다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개막공연은 KBS국악관현악단이 축제 서막을 우리 가락으로 알리고 공중 한산해전도 양일간 여름 밤바다 불꽃 수를 놓습니다. 이순신영화제가 올해 첫 개최되고 강구안 해상을 조망할 수 있는 열기구 체험 탑승도 진행되며 학술발표회는 통제영군점 재현을 위한 연구가 마련돼 통영문화원에서 토론을 벌입니다. 한산대첩광장 조형물 제막식과 통제영 비석 및 현판 해설의 투어 및 얼음조각 퍼포먼스도 관람객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5일간 펼쳐지는 축제날들은 여름 태양 아래 역사의 현장에서 스러져간 수군과 민초를 위한 추모일이기도 합니다. 또 이 땅에 전쟁 재발을 막자는 평화를 염원하는 축제입니다. 1962년 시작된 축제는 예향의 뿌리 깊은 축제입니다.

국보 305호 삼도수군 통제영 세병관에 들어서기 전 지과문(止戈門)은 그칠지 전쟁 과, 즉 전쟁을 멈추는 문입니다. 세병관(洗兵館)과 지과문(止戈門)은 평화의 정신입니다.

그러나 전쟁이 아니라 평화입니다. 세병은 ‘어떻게 하면 힘센 장사를 얻어 하늘의 은하수 물을 끌어다가, 갑옷과 무기를 깨끗이 씻어 영원히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인가.’라는 뜻입니다.

하여 세병관에는 ‘갑옷과 무기를 씻어 영원히 사용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평화의 염원이 깃들어 있습니다. 세(洗)자에 물 수변 글자를 빼면 선병이 됩니다. 평화는 평화로 전쟁을 멈추게 한다는 의미를 후대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선의가 아니라 제도적인 개혁을 통한 평화 정착을 실천해야 될 후대들의 의무와 권리가 있습니다. 두룡포기사비는 작은 포구가 군사계획 도시 즉 통영을 낳게 된 배경이자 모든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정치 경제의 발원지가 됐습니다.

그럼에도 평화는 저절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현 시대를 살아가면서 전쟁과 평화에 대한 명확한 소신을 통영에서 세우시기 바랍니다.

축제 전 지난 5월 2017년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고 한국축제여행박람회에 참가 역사콘텐츠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통영한산대첩축제에 앞서 6월 여행작가 팸투어도 진행됐습니다. 전국 여행축제 박람회 홍보 체험 부스도 서울 코엑스에서 열어 축제 참여를 이끌었습니다.

어떤 전쟁의 승리도 그 자체로는 축제가 될 수 없습니다. 전쟁의 승리를 기리는 축제는 일반적인 축제와는 다르게 전승축제도 평화의 염원을 담아야 축제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볼거리, 즐길 거리를 철저히 늘린 통영은 어느 한 곳도 살아 숨 쉬는 인문학 교실이 아닌 곳이 없습니다. 다양한 체험과 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이순신학교, 전국 학생들이 참여하는 자유학기제 이순신학교도 연중 사업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한산대첩축제와 더불어 삼도수군통제영의 문화를 연구하는 전문기관이 필요하고, 재단의 교육사업인 이순신학교 등이 연계될 수 있는 이순신한산대첩기념관의 필요합니다. 통영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한산대첩축제가 돼야 합니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야 하는 한산대첩축제입니다.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