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뉴시스】신정철 기자 = 제2회 경남 통영한산대첩축제 전국서예대전에서 320점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14일 수상작이 가려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걸출한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작품수준 또한 전국대회의 위상에 부합했다는 평이며 심사위원도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들로 구성됐다.

올해의 대상 수상자는 경남 김해시에 거주하는 우송 김보갑 선생이 이 충무공의 우국시를 행서로 출품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誓海魚龍動 盟山草木知 讐夷如盡滅 雖死不爲辭(바다에 맹세하니 고기와 용이 움직이고 산에 맹세하니 풀과 나무가 알더라, 이 원수를 모조리 무찌른다면 내 한 몸 이제 죽는다 사양하리).

우송 김보갑 선생은 대한민국서예대전과 경남 서예대전, 대만민국문자문명대전, 대한민국 한증근서예대전 등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경험이 있는 올해 75세의 원로 작가다.

우수상은 한글부문에서 백아 김정희 선생(부산 동래구)이, 예서부문에서는 수헌 김장일 선생(경남 하동군)이, 전서부문에서는 유란 김인순 선생(진주시)이 각각 차지했다.

올해는 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호암 유점용 이사장이 직접 이 대회를 감독하고 심사위원장을 맡아 공정한 심사를 당부하며 진두지휘했다.


유 이사장은 “올해도 수준 높은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이 대회의 예향 통영의 명성에 걸맞은 대회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 예산도 작년보다 많이 삭감되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짧은 홍보기간에도 불구하고 전국 유명대회의 수준에 뒤지지 않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한산대첩축제 전국서예대전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입상작은 한산대첩축제 기간인 다음달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에 전시되며 시상식은 지난 13일 오후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실시됐다.

대상 1명에게는 통영시장상 및 상금 300만원, 우수상 3명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 이사장상 및 상금 100만원 특선은 상장 및 10만원 상당의 상품이 입선에는 상장과 2만원 상당의 상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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